대선 앞두고 공직자 ‘고강도 특별 감찰’ 착수_잭팟 포커_krvip

대선 앞두고 공직자 ‘고강도 특별 감찰’ 착수_작은 호랑이 내기 게임_krvip

<앵커 멘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느슨해 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다잡기 위해 감사원이 강도 높은 특별 감찰을 실시합니다. 특히, 공직자가 정치적 목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합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 회계 공무원은 지난 2007년 2월부터 3년 넘게 2억 9천만 원이 넘는 공금을 가로챘습니다. 가짜 출금 전표를 만들어 금고에서 170여 차례 인출했지만 보고를 받은 간부들은 비리 사실을 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통일부 관계자(음성변조) : "금액이 그만큼 클 수 없을 것 같고, 보고를 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안 맞는 것 같아서...자세한 건 감사 결과 나와봐야 알 것 같은..." 정권 말 공직 비리 등 공직기강 해이를 막기 위한 감사원 특별 감찰이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대선을 앞두고 정당 행사를 지원하거나 SNS를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 반대하는 행위가 주요 감찰 대상입니다. 특히 승진이나 전보 등을 대가로 선거 자금 기부를 요구하는 기관, 단체장은 고발될 수 있습니다. 금품이나 향응을 받고 이권에 개입한 공직자도 집중 감찰을 받습니다. 이 밖에도 민원 처리 등 행정 업무를 게을리하거나 근무 시간을 지키지 않는 공직자에 대한 감시도 강화됩니다. <인터뷰> 현완교(감사원 특별조사국 총괄과장) : "암행감찰, 상주감찰, 불시점검 등 3중 적발 체계를 갖추고 국민의 제보에 신속히 대응하는 기동 감찰반을 운영, 입체적인 감찰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도 지난 22일부터 특별 감찰에 나서는 등 대선 정국 공직기강 감찰이 전방위적으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